유기농재료·한약재 첨가등 술도 ‘웰빙’
입력: 2005년 03월 14일 17:50:19
소화를 돕는 약초리큐어, 심장병을 예방하는 와인, 항암효과가 뛰어난 강장백세주….
술도 즐기고, 몸도 챙길 수 있다는 ‘웰빙술’이 부쩍 늘고 있다.
아영주산이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한 ‘예거마이스터’는 56가지의 허브를 주원료로 만들어진 리큐어주다. 인공감미료나 향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작은 잔에 스트레이트로 마실 경우 피로해소 및 소화촉진 효과를 볼 수 있다.
‘베네딕틴’은 와인을 증류한 브랜디에다 알로에와 향나무 씨앗 등 27가지 약초를 넣고 참나무통에서 숙성시킨 일종의 서양 약주. 한때 ‘기적의 약’으로 이름을 떨친 베네딕틴은 피로해소와 혈액순환에 좋아 여성애주가들이 많이 찾는다.
최근엔 한번 마개를 따면 변질될 우려가 있는 단점을 보완, 건강을 위해 소량으로 먹을 수 있게 한 ‘미니 와인’의 인기도 만만찮다. 와인은 노화방지 및 고혈압, 심장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아영주산의 ‘블랙타워 미니’는 작은 우유팩(187.5㎖) 용량의 ‘스트리트 와인(Street Wine)’으로 야외활동 중에도 쉽게 마실 수 있다.
두산주류BG에서 판매하는 칠레산 ‘카르멘 나티바 카버네 쇼비뇽’ 같은 ‘유기농 와인’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살충제나 화학 비료를 쓰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를 원료로 한 ‘유기농 와인’은 일반 와인보다 2배 정도 비싼 5만원대이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와인애호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두산주류BG 신승준 상무는 “올해 들여온 200상자 물량은 이미 소진된 상태”라며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유기농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통 술 역시 강세다. 강장백세주는 찹쌀과 전통누룩을 주원료로 하고 인삼, 구기자, 오미자 등 10가지 한약재를 넣어 빚은 대표적인 토종 ‘웰빙술’.
강장효과가 뛰어나며 겨울에는 한기를 막아주는 복분자주, 생강과 계피, 울금 등을 섞어 만든 ‘이강주’, 동충하초를 엄선하여 빚은 전통술 ‘동충하초주’도 ‘웰빙족’ 사이에 인기가 높다.
〈유형렬기자〉
최종 편집: 2005년 03월 14일 17:5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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